모유수유 성공과 아기의 잠자리 습관은 생후 1개월에 많이 결정된다. 깨어 있는 시간이 늘면서 차츰 엄마와 상호작용하는 시간도 늘어나는 생후 1개월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생후 1개월 아기발달 특징 9가지
1. 시력과 청력이 발달한다.
생후 1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주변의 다양한 자극들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큰 소리가 들리면 잠에서 깨거나 울음을 터뜨리고, 눈앞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시선을 따라 움직인다. 이 시기 아기의 시력은 15cm 앞에서 흔드는 사물을 뚜렷이 볼 수 있을 정도다.
2. 수면 패턴을 갖는다.
하루 종일 자던 신생아 시기에서 벗어나 아기는 차츰 밤에 많이 자고 낮에 덜 자기 시작한다. 벌써 밤에 5시간씩 깨지 않고 자는 아기도 있다. 이때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 주느냐에 따라 밤에 잘 자는 순한 아기가 되는지가 결정된다.
3. 빠른 아기는 목을 가누기도 한다.
신생아 시기에는 엎어놓으면 코를 바닥에 박고 잠깐씩만 뗄 수 있던 아기가 이제 고개를 4~5초가량 들고 있을 수 있게 된다. 이때 고개를 드는각도는 45' 정도 빠른 아기는 자기 마음대로 고개를 돌려 엎드리기도 한다.
4. 팔다리를 힘차게 움직인다.
더 이상 꽁꽁 싸매는 것을 싫어한다. 누워 있어도 팔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이며 눈앞에 물건이 보이면 손을 뻗으려고도 한다.
5. 엄마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
생후 6주 정도가 되면 아기는 배냇웃음을 웃기 시작한다.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웃는 웃음이 아니라 신경조직과 근육조직이 발달하면서 얼굴 근육이 저절로 움직여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엄마가 환한 웃음으로 반응해주면 아기는 점점 엄마가 웃을 때 따라 웃기 시작한다.
6. 엄마와 눈을 맞춘다.
누워 있는 아기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아기는 마치 무언가를 아는 듯이 눈을 맞춘다. 엄마와 눈을 맞추는 것은 아기에게 아주 중요한 발달 과정이다. 예를 들어 자폐 아기들은 눈을 맞추지 못한다.
7. 포동포동 살이 오른다.
깨어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 시간을 대부분 먹는 데 보낸다. 먹는 양이 많아지므로 살이 포동하게 올라 점점 아기다운 체형을 갖추게 된다. 이 시기 몸무게 증가량은 하루 30~40g. 하루 20g 이하로 늘어난다면 영양부족을 고려해야 한다.
8. 반사행동이 점차 사라진다.
두뇌와 신경계가 발달하면서 신생아기에 보였던 본능적인 반사행동이 점차 사라진다. 꽉 쥐었던 주먹을 조심스럽게 펴고, 안쪽으로 구부리고 있던 다리도 점차 퍼진다.
9. 손가락 빨기가 시작된다.
손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하는데, 아직 손가락을 펼 만큼 운동신경이 분화되지 않아서 주먹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을 보인다. 빨기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리개젖꼭지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생후 1개월 아기 돌보는 방법
1. 밤낮을 구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점차 낮에 많이 깨어 있고 밤에 많이 자므로 낮에 깨어 있을 때 재미있게 놀아주고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덜 먹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늦게까지 자지 않으면 자기 전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모빌을 달아준다.
얼굴 모양의 흑백 모빌이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모빌이다.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모빌은 시각과 청각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다. 아기 머리 위 30cm 떨어진 곳에 모빌을 걸어두고, 가끔씩 모빌의 모양을 바꾸어준다. 얼굴 모양 다음으로 아기가 좋아하는 것은 단순한 도형 모양.
3. 1개월째 정기검진을 받는다.
생후 1개월이 되면 아기는 엄마와 함께 첫 외출을 한다. B형 간염 추가접종을 위해서다. 이 때 아기 몸무게와 키를 재고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한다. 태어날 때의 퍼센타일과 지금의 퍼센타일이 크게 차이가 없으면 잘 자라고 있는 징조이다. 의사에게 아기 수유와 잠에 대한 육아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궁금한 것을 꼼꼼히 메모해가는 센스를 발휘한다.
4. 옷을 가볍게 입혀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준다.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 후 기분이 몹시 좋을 때 아기는 팔다리를 열심히 휘저어가며 움직인다. 이때 두꺼운 옷을 겹겹이 입히거나 꽁꽁 싸매는 것은 금물. 너무 춥지 않다면 내복 상의만 입히거나 움직임이 자유로운 우주복을 입힌다. 또한 기저귀를 갈 때는 잠깐씩 기저귀를 벗겨놓는 것도 좋다. 시원한 기분에 더 잘 움직일 것이다.
5. 아기 머리 모양 만들기에 신경 쓴다.
아기 머리는 아직 유연해서 차츰 자기 모양을 찾아간다. 이때 옆이나 천장만 보고 누워 있게 되면 누워 있는 쪽 머리가 납작해지므로 이쪽저쪽으로 돌려 눕게 해주어야 한다. 두 달이 넘어가면 아기 머리가 단단해져 이것이 평생 고정되므로, 아기 머리모양을 예쁘게 해 주려면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6. 깨어 있을 때 엎어놓는다.
엎어놓으면 고개를 잠깐 들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기분 좋은 것은 물론, 아기의 운동 발달을 돕는다. 엎드려 있는 동안 위를 쳐다보게 하면 등과 배, 가슴, 팔등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7. 수유 리듬을 잡아준다.
잘 크고 있는 아기라면 수유하는 양도 늘어나고 먹는 간격도 일정해진다. 보통 하루 3~4시간 간격으로 6~7회 정도 먹고, 밤에는 4~5시간 간격으로 수유한다. 이 시기 필요한 칼로리는 130/kg, 1일 수분량은 130-200/kg이다. 수유 시간은 30분 내외인데,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이 먹이는 것이 수유 간격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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